(13.01.26) 대청호반길 풍경들!
제목: 대청호반길 노고산성 구간 산행!
산행일: 2013년 1월 26일 일요일
[ 산 행 사 진 ]
[(▲.위) 산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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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찬샘마을 도착 (09:30) ]
유성을 출발하고 얼마 후 직동에 있는 찬샘마을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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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곳에서인가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 아는체를 합니다.
털이 복스러운 예쁜 고양이가 반가워를하니... 모두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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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먼저 손을 내밀어준 기숙씨를 더 따르고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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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산행을 출발합니다.
길 가에는 색동옷을 입은 허수아비가 여럿 서 있습니다.
웬일인지 고양이도 같이 길을 나서지만 크게 의미는 두지않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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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한 가구인데 집이 예쁘고 아늑한 시골집스러워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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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진행 해야할 곳이 씌여진 표지판을 만나고 마을을 벗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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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을 벗어났는데도 고양이가 계속 따라 옵니다.
마을로 돌려보내려고 겁을 줘 보지만 들은체도 않고 느긋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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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무시하고 잔설을 밟으며 쇠점고개를 향해 오릅니다.
그러면서 뒤돌아보면 어느새 무슨 강아지 마냥 쫄래쫄래 따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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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쇠 점 고 개 (09:50) ]
잠시 후 쇠점고개에 도착합니다.
함각산과 다른코스로도 갈라지는 사거리 갈림길에 서 보지만 어느새 고양이도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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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산성으로 접어들면서 배가 고파서 따라 오는지 생각하고 은자씨가 베낭에서
빵을 꺼내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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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허겁지겁 열심히 먹어댑니다.
우리는 그 빵을 먹고 내려가길 바라면서 산행을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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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산성 성 아래에 도착합니다.
산성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작은 성이지만 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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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노고산성 도착 (10:10) ]
노고산성에 도착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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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다시 따라온 고양이가 경화씨에게 꾸지람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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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바위가 겹쳐 올려져있는 노고바위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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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산성 해맞이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산 아래로는 눈 시리도록 푸른 호수가 펼쳐지는 대청호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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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건너 산 너머에서 둥근해가 떠 오르면서 붉은 기운이 호수에 비치고...
아름다운 일출 모습이 마음껏 그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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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좋은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빵을 먹으면서 휴식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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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에서 고양이가 자가도 같이 끼워 달라고 다가옵니다.(지겨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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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워준 음식을 맛있게도 먹습니다.
한편으로는 귀엽고 인되어 보이지만 어떻게 혼자 내려가려는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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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먹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하는 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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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낭을 메고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담는데 고양이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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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산성을 출발하고 얼마 후 찬샘정이 보이는 언덕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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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찬샘정 앞에 서 있는 승용차를 타고 계신 분들에게 고양이를 마을까지
데려다 줄것을 부탁하지만 죄 짓는(?) 일이라고 거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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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봄 비오는 봄날에 이곳에서 들이치는 비를 맞아가면서 삽겹살을 굽던
그때를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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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찬 샘 정 도착 (10:50) ]
텅 빈 찬샘정에 도착하고 아랫쪽 호숫가 구경을 하려고 울타리를 너머 호숫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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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찬샘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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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좋은 묘에서 보는 대청호 댐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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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숫가로 내려서고 구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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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물속에 잠겨 있는 고사목 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물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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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성치산성 입구 (11:20) ]
직동 윗피골에 도착하고 성치산성 산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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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서 제일 가까운 이곳에서 고양이를 돌려보내야하는데...
고양이는 여전히 꿈쩍도 않습니다.어떤 위협도 신경쓰지않고 태평 입니다.
하는수없이 전문가(이중섭)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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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이야기를 하든 말든 장난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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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뾰족한 수가 없는 얼굴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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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 오든지 말든지 관심갖지 않기로하고 산행을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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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씨 착한 은자씨 Y형 나뭇가지로 고양이 등을 긁어주니 몸둘바를 모릅니다.
점차 정이 들어 가는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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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곳으로 가는길이 있는지 호숫가로 예쁜 묘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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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점이 있는 곳까지 오릅니다.
그러나 처음처럼 활발하지도 않고 자꾸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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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치는듯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이 모습이 마지막 모습입니다. 가파른 성치산성 오름길이 시작되고는 더 이상
따라오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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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치산성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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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면서 자꾸 뒤돌아보고 발걸음이 많이 느려집니다.
서로가 말은 안하지만 되돌아가 고양이를 보고싶은 마음들입니다.
벌써부터 고양이에게 미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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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성치산성 도착 (12:10) ]
성치산성 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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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무수동 종점에 도착합니다.
산행로는 이곳이 끝이지만 청남대가 보이는 전망좋은곳에 가보려고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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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졸은곳에 도착하고 호수를 바라 봅니다.
그 끝으로 청남대가 보이고 구룡산과 현암사도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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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좋은곳을 떠나 점심 장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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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점심 시간 (13:10) ]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자리를 잡습니다.
돼지고기 찌게가 끓고 라면이 익어갈때 포도주가 오고 갑니다.
그러나 포도주를 모두 비운 세 분! 무언가 아쉬운듯하여 몰래 가져간 설중매를 내 놓습니다.
그랬드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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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주 한 잔씩들 하신 여인네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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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동 종점을 출발하고 아름다운 임도길을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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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길 아래 호숫가가 아름다워 내려가 봅니다.
시들어진 갈대위로 얼음이 얼고 고드름이 메달려 무척 아름다워 그곳에서 한참을 머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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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출발하고 마을 보호수 당산나무 아래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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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당산나무 아래서..(14:10) ]
수백년의 나이를 갖고 있는 당산나무 보호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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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굽이만 돌면 마을에 도착됩니다.
발걸음이 빨라지고 고양이가 먼저 돌아와있다가 반겨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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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다시 찬샘마을 회귀 (15:00) ]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텅 빈 주차장에 어느곳에도 고양이는 없습니다.
혹시 집을 못 찾는지 걱정들이 많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면서 찬샘을 떠나 유성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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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만났던 7번 고양이의 멋진 모습! ]
제목: 고양이의 일기
♣.
오늘은 몇 일간 흐렸지만 따뜻한 날씨로 살맛나더니 어제부터는 너무 춥다. 나는 찬샘마을 전시관 앞 사과박스가 내집이다.
누군가 털 잡바를 깔아주어 따뜻한 온기로 이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밖을 내다보지만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을것 같은 추위라서 마음속 깊은곳에서 쓸쓸함이 묻어날때쯤 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 온다. 와!!!!!!!!!!!! 아주머니 세 분과 아저씨 한 분이 내리기에 쪼르르 달려가 반겼다.
좋은분들 같다. 그 중 한 분에ㅔ 다다가 나의 반가움을 표하니 등을 쓰다듬어 주신다. 앗싸--------
꽁꽁 얼어붙은 눈길위 산행을 나서는 이 분들을 " 내가 가이드 해야겠다." 는 마음으로 섞여드니 초반부터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아주머니 두 분이 발길질도하고 소리도 지르면서 가라고 난리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나도 이제 이력이 나서 왠만해서는 꿈쩍도 않지... 맘 먹은 이상 끝장보는 내 스타일을... 잘 모르시나 본네...
그냥 신경쓰지말고 쭈욱 가시면 될것을....계속 계속 입도 안 아픈가 나한테만 신경을 쓴다.
'오늘 이야기거리가 생겼다나, 무섭다나, 자기들을 놀라게 한다나, 운동을 못하게 한다나...심지어는 스토커란다.
(원 세상에 이런일이...) 나는 기껏 잘들 가고 있나? 잘 따라들 오나? 스피드 조절해가며 나름 배려하면서 가고 있는데...
귀찮은듯 빵 한 조각 던져 준다. 노고산성에 오르고 자가들은 커피에 빵에 맛있게 잡담하면서 나에게는 빵 조금이다.
어저깨부터 굶은터라 허겁지겁 먹어댔다. 내 식성에 별로 맞진 않지만, 예의 상, 맛있게 먹었다.
이제 찬샘정으로 내려선다. 이쯤이면 정들때도 되었는데 자기네 씩스팩 뒷멤버 7번 고양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드라이브하는 승용차에 나를 태워 보내려고 하다가 여의치않자 아래 호숫가로 내려가 버린다.
그 곳까지 따라 내려간다. 그러고는 다시 도로로 올라오고 성치산성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분들 나를 내려보내려고
열심이지만 또 따라 오른다. 한 아줌마가 자기 신랑에게 날 어떻게 떼어버려야 하는지 전화까지 한다.
모른척 다시 따라 오른다. 한 아주머니가 등을 긁어 주신다. 시원하다.
배가 고픈데 이분들은 먹을 생각도 안한다. 점차 체력이 떨어지고 어지러운데.....
먹고 가자고 울어보지만 묵묵부답 가파른 오름길만 오른다. 힘들다. 이제 더 따라가지를 못하겠다........
저 분들은 잘되었다는듯 뒤도 안돌아보고 가 버린다....이제 어떻하나??????????
♬.
[ (▼. 아래) 돌아오는길의 대청호 풍경들.... ]
#. 힌눈을 입고 있는 환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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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를 노니는 백조 한 가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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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